[속보] 北 "2~5일 군사작전…적 망동 끈질기면 더 무자비할 것"

정혜정 2022. 11. 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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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군은 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대응은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엄중한 상황에 대처한 철저하고 견결한 대응 의지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보복 의지에 필승의 신심을 더해주기 위하여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응 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모든 대응 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우리 군대의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됐다"며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연습들에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로써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응 군사작전은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는 우리의 명백한 대답으로 된다"면서 "이는 곧 앞으로도 드팀없는(흔들림없는) 우리 무력의 행동원칙, 행동방향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작전을 통하여 우리 공화국 무력은 적들의 연합공중훈련에 철저히 대응하였으며 적공군의 '우세론'을 맹목시킬수 있는 자신감을 높였다"며 "우리 군대의 확신성있는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벽하게 확인하고 절대적인 대응의지를 더욱 확실하게 굳혔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동원됐다.

특히 훈련 마지막 날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합류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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