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메타, 이번주 수천명 규모 정리해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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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번 주 중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광고 수익 감소와 메타버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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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번 주 중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광고 수익 감소와 메타버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메타의 정리해고는 수천 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의 직원 수는 9월 말 기준 8만7000명가량이다. 이르면 오는 9일 해고 대상 직원에게 통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직원들에게 이번 주에 출발하는 중요하지 않은 출장은 취소하라고 한 상태라고 전했다.
메타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고용을 대폭 확대해왔다. 2020년과 2021년 2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9월 중 1만5000명 이상이 회사로 들어오게 됐다.
WSJ는 "계획된 정리해고는 메타의 18년 역사상 첫 인력 감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로 직원 수 절반인 3700명 규모의 해고를 단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보다는 그 규모가 작겠지만 정리해고를 단행한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에 비해서는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메타는 사상 처음 매출이 감소하고 주가 하락률도 70%를 넘어 S&P500 기업 중 꼴찌를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우선순위를 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면서 "이는 곧 일부 팀은 내년에 의미 있게 성장하겠지만 대부분의 다른 팀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아니면 더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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