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에 이어지는 조문…"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고 손복남 고문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6일 오전 9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가장 먼저 손 고문의 빈소를 찾았다. 아울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오전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아울러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도 빈소를 찾아와 추모했다.

전날 별세한 손 고문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고 손영기씨의 장녀로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엔 이재현 CJ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등 3남매를 뒀다.

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재현 회장은 "(고인은)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고 저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추모했다. 손 고문은 1993년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당시 손 고문이 보유했던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고 이를 장남인 이재현 회장에게 모두 증여했다.

CJ그룹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