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상금 여왕은 박민지
“대회 성적은 30위권인데 상금왕 확정이라니…, 기분이 오묘하네요.”
박민지(24)가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굳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이다.
박민지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로써 박민지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다음 주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억원. 박민지는 상금랭킹 2위 김수지와 격차를 2억원 이상으로 유지해 마지막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 1위를 확정했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1오버파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상금 15억 2137만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썼다. 올해 상금은 이번 대회까지 약 12억 7156만원이다.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은 이정은(2017, 2018년 상금왕)에 이어 4년 만에 나왔다. 박민지는 현재 시즌 5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1위다. 2년 연속 다승왕도 예약했다.
박민지는 6일 경기를 마친 후 "이번 대회 30위권이라 우울하게 집에 가려고 했는데, 상금왕 확정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오묘하다"며 "그렇지만 올해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영광스럽다. 선수로서 큰 행복과 뿌듯함,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보완할 점을 묻자 "다양한 잔디에서 쇼트 게임 능력, 투어 6년 차인데 해마다 줄어드는 비거리 등이 해결할 과제"라며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잘하는 상황에서 동기부여를 이어가기도 쉽지 않다"고 답했다.
박민지는 다승, 상금 모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대상포인트에서는 3위에 그치고 있다. 김수지가 1위, 유해란이 2위다. 박민지는 "대상은 2위도 아니고 3위인데, 그것까지 욕심내면 욕심에 눈이 멀어 못 살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코스에서 시야가 더 넓어지고 여유도 생긴 것이 성장한 점"이라고 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은 연장 끝에 이소미가 차지했다. 이소미는 나희원과 나란히 정규 라운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한편 이날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가 우승했다. 이정은이 마지막 날 1오버파를 기록, 4라운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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