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창단 첫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국내 리그의 '언더독' DRX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세계 정상급 팀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캡처=LoL 월드 챔피언십 공식 중계 영상.

DRX는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간 결승전에서 T1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하위 12팀 간 선발전)부터 강팀을 잇달아 물리치고 LCK 4번 시드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데 이어 세계 챔피언까지 올랐다.

DRX 주장 '데프트' 김혁규은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동시에 롤드컵 사상 최고령(1996년생)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데프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데뷔 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서는 걸 상상했다. 현실이 돼서 너무 좋다"며 "언젠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고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 제가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 팀이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