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폭행설' 오메가엑스, 침묵 깨고 입장 발표 "부당한 대우 있었다" [전문]

김유진 기자 2022. 11.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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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소속사 대표의 폭언 및 폭행 피해 논란이 불거진 후 새 SNS 계정을 개설하고 입장을 밝혔다.

6일 오메가엑스는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려 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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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소속사 대표의 폭언 및 폭행 피해 논란이 불거진 후 새 SNS 계정을 개설하고 입장을 밝혔다.

6일 오메가엑스는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려 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가 소속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소통에 조심스러웠다.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11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다.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도 있었지만, 팬 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과 응원메시지가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메가엑스는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달려 나갈 예정이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이다.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소속사는 "투어를 끝내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언성이 높아졌다. 계속해서 대화를 나눠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음은 오메가엑스가 밝힌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사건의 당사자인 저희의 입을 통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작은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강요에 따라 '회사와 상의 없이 SNS 업로드를 할 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작성한 바 있어, 저희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팬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하루빨리 재개하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웠던 점에 대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보내야만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는, 여태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저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쥐게 된 두 번째 기회였습니다.

저희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오직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었습니다. 팬분들 덕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울고 싶을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날들도 있었지만, 팬 분들께서 보내주신 함성을 기억하고, 응원 메시지들을 보고 또 보며 잠을 청하는 것이 저희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분들 앞에 다시 설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열 한 명의 멤버와 저희와 같은 꿈을 가진 팬 분들은 저희에게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기다려 주셨는데 소식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용기 내 말씀드린 진심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OX 올림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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