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의 사과, 반려견 토리에게 준 인도 사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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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 행사에 사흘째 참석한 것과 관련 "사과다운 사과를 접하지 못했단 여론이 높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 게시물에 글을 올려 "사과는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고 공감이 가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종교 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였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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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준 인도 사과·마트에서 본 아오리 사과 빼고 사과 없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 행사에 사흘째 참석한 것과 관련 “사과다운 사과를 접하지 못했단 여론이 높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 게시물에 글을 올려 “사과는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고 공감이 가야 한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종교 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였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대선 기간 중 자신의 반려견 토리에게 준 인도 사과와 대통령 임기 중 마트에서 색깔 논란을 일으킨 아오리 사과를 빼곤 사과다운 사과를 접하지 못했단 여론이 높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수의 반대 여론에도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로 강행 이전해서 보여준 첫 작품은 역대 최고급 부적격 공직 후보로 장식한 인사 참사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무대에서는 굴욕과 막말로 국민을 너무나 낯부끄럽게 만들었다. 국제적 망신과 국회 모욕을 자초한 대통령은 이마저도 야당의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협치를 내동댕이친 채 끝내 사과 한마디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급기야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참사가 일어났음에도 대통령의 첫 일성은 주최자 없는 행사라서 발생한 사고이니 제도를 개선하라는 주문이었다”면서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을 먼저 인정하지 않고, 참사 수사를 명분 삼아 평소 눈 밖에 있었던 경찰만 손보는 기회로 삼을 기세”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토록 단기간에 연이은 참사와 실정으로 국민에게 큰 상처와 불안감을 안기고 국격을 수직 하락시킨 정권이 과연 우리나라 역사에 나아가 세계 정치사에 존재했거나 앞으로도 나올 수나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대체 사과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또 “책임에서 비켜날 수 없는 대참사 앞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으로 사과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일은 석고대죄하며 무한 책임지는 자세다. 그것이 수습과 규명의 첫걸음이자 재발 방지의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사법적,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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