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獨 대통령도 삼성 평택 캠퍼스 방문…패권 쥘 열쇠 '반도체'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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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내외는 5일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1라인(P1)을 둘러봤다.
미·중 갈등이 반도체 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등 글로벌 패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반도체 산업이 떠오르면서 독일 대통령이 방한 주요 방문지로 평택 캠퍼스를 찾았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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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5월 尹 대통령과 발걸음
반도체, 글로벌 패권 경쟁 주요 무대로 중요도 ↑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다.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주요 정치인과 귀빈 발걸음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내외는 5일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1라인(P1)을 둘러봤다. 독일 대통령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는 독일 연방 하원의원과 경제계, 문화계 인사 및 언론인과 수행인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삼성전자에선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반도체 임원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기념해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하기도 했다.
재계는 독일이 자동차 제조에 특화한 상황에서 관련 협력을 위해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을 것으로 봤다. 재계 관계자는 "독일이 자동차 강국인 만큼 관련 반도체 협력 이야기가 오갔을 수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공급난을 겪기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반도체 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등 글로벌 패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반도체 산업이 떠오르면서 독일 대통령이 방한 주요 방문지로 평택 캠퍼스를 찾았다는 해석도 있다. 평택 캠퍼스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심장부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다.
실제 평택 캠퍼스에는 그간 남미와 유럽 등에서 온 각국 주요 귀빈의 발걸음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평택 캠퍼스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양국은 세계 최고, 최첨단 기술을 만들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고 이 공장이야말로 바로 그 증거다",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이 국제 경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등의 강조 발언을 여러 차례 더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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