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박빙 예상에 선거비용 사상최대 '2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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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 역대 최대 선거 비용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선거 결과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민주·공화 양 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실탄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자금 분석단체 오픈시크리츠는 올해 중간선거 비용이 16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대 비용을 쓴 2018년 중간선거 때보다 21.8%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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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 역대 최대 선거 비용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선거 결과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민주·공화 양 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실탄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자금 분석단체 오픈시크리츠는 올해 중간선거 비용이 16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선거에 89억달러, 주 선거에 78억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대 비용을 쓴 2018년 중간선거 때보다 21.8% 증가하는 것이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선거비용이 총 137억달러로 연방 선거에 71억달러, 주 선거에 66억달러가 쓰였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연방 선거 비용은 이미 75억달러를 넘었다.
미국 중간선거 비용은 2014년에 소폭 감소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때 47.4% 급증했다.
2018년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이번에 다시 선거 비용이 급증하는 이유는 선거 결과가 박빙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의석 수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220석, 공화 212석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 상원에서는 민주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 포함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50석으로 동수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 곳도 상원 접전지역으로 확인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선거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3조4328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조지아, 애리조나, 오하이오, 위스콘신, 네바다 등의 순이었다.
연방 선거 후원금에서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많은 선거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지출 규모는 공화당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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