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는 정치선동, 민심 아니라 욕심만 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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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촛불행동'(촛불승리전환행동)이 지난 5일 오후 시청역 인근에서 주최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 대해 "국민의 슬픔을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중단하라"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는 서울시청광장 인근에 모여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면서 대통령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라면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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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수많은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다. |
ⓒ 유성호 |
국민의힘이 '촛불행동'(촛불승리전환행동)이 지난 5일 오후 시청역 인근에서 주최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 대해 "국민의 슬픔을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중단하라"라고 비판했다.
6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한 5일 추모 집회에서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이 추모다" 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기사: "윤석열 퇴진이 이태원 추모" 참사 후 첫 촛불집회, http://omn.kr/21huo)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는 서울시청광장 인근에 모여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면서 대통령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라면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촛불 그 자체가 아니라 촛불에 담긴 민심이다"라며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시청광장에 들고 나온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욕심만 가득한 그냥 촛불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라며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소중한 생명과 국민의 슬픔마저 정치적 선동에 이용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라며 "민심은 '선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낡은 정치 선동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라며 "희생자들의 명예마저 짓밟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민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정의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국정조사나 특검보다 신속한 수사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나 특검은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며 "결과를 보지도 않고 무조건 경찰의 수사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검수완박법이 잘못되었다는 것만 거듭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 민생해결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며 "국정조사는 시간을 두고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 사실을 감추려 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국정조사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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