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 질주

허경구 2022. 11. 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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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가 뒷문을 지킨 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3경기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아틀란타와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민재가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루슬란 말리노우스키의 슈팅을 저지하는 등 수비진이 공세를 막아냈고 경기는 2대 1 승리로 끝났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13경기 무패(11승 2무, 승점 35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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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가 뒷문을 지킨 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3경기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아틀란타와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 간의 대결이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틀란타가 공수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온 점, 상대 홈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나폴리가 첫 패배를 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의 대결답게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았다. 첫 골을 넣은 건 아틀란타였다. 아틀란타는 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을 아데몰라 루크먼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나폴리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첫 골 실점 후 4분 뒤인 전반 23분 패널티킥을 허용했던 오시멘이 동점 골을 넣었다. 오시멘은 지엘린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나폴리는 전반 34분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엘리프 엘마스는 오시멘이 내준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역전을 허용한 아틀란타는 나폴리를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가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루슬란 말리노우스키의 슈팅을 저지하는 등 수비진이 공세를 막아냈고 경기는 2대 1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이날 태클 2회, 걷어 내기 4회, 가로채기 1회, 공중볼 경합 2회 등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태클 성공률과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00%였다. 패스 성공률은 52회 중 45회를 성공하며 87%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인 풋몹은 김민재에게 7.5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수비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13경기 무패(11승 2무, 승점 35점) 행진을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에 패배하며 공식전 연승은 끊겼지만, 리그 내에선 9연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2패째를 안은 아틀란타는 이날 승리한 AC밀란에 리그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났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패스 실수를 줄이고, 득점을 만들고 게임에서 이기려는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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