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기 팝스타 아론 카터, 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35세
9살에 데뷔해 인기를 얻었던 가수 아론 카터(35)가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BBC, AP·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랭카스터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의 보안관실 대변인은 오전 11시께 응급 의료 신고가 들어왔으며 현장에 파견된 경찰이 카터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터 가족 대변인은 “지금은 정말 암울한 시간이다. 사망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는 유명 그룹 ‘백스트리트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42)의 동생으로 1997년 9세에 데뷔해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아이 원트 캔디’(I Want Candy) 등 히트곡을 냈고 청소년 시트콤 ‘리즈의 사춘기’(Lizzie McGuire)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00년에 발매한 앨범 ‘아론의 파티’(Aaron’s Party)는 3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다섯 번째 앨범 ‘러브’(Love)를 2018년에 낸 후로는 공식적인 앨범을 내지 않았다.
귀여운 미소년 이미지에 형의 후광까지 얻으며 인기를 누렸으나 성인이 된 후 불안정한 사생활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음주운전과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성매매를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형 닉 카터와도 관계가 완전히 악화돼 한때 서로 저주한다는 폭로전을 하기도 했다.
AP는 카터가 2017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물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털어놨으며 2019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다중인격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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