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이미지로 현현한 잡스, 히치콕,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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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가장 많이 촬영한 알버트 왓슨이 국내에서 처음 조명된다.
다양한 잡지의 커버 이미지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만 100회 이상 장식했다.
롤링스톤, 타임, 하퍼스 바자 등 유명 잡지 커버도 여러 번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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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가의 아날로그 작업과 진정성에 주목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가장 많이 촬영한 알버트 왓슨이 국내에서 처음 조명된다. 다음 달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WATSON, THE MAESTRO-알버트 왓슨' 사진전이 열린다. 상업 데뷔작부터 유명 인사의 포트레이트(인물사진), 풍경·정물을 담은 개인 작업, 실험 사진까지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주요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한다. 다양한 잡지의 커버 이미지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왓슨은 어빙 펜, 리처드 애버던 등과 함께 언급되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다. 스티브 잡스, 알프레드 히치콕, 앤디 워홀, 데이비드 보위 등 유명 인사들의 포트레이트로 명성을 떨쳤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만 100회 이상 장식했다. 롤링스톤, 타임, 하퍼스 바자 등 유명 잡지 커버도 여러 번 맡았다. 영화 '킬빌(2003)', '게이샤의 추억(2005)' 등의 포스터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전시는 아날로그 작업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력과 사진 제작에 임하는 태도 등에 주목한다. 태생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왓슨의 사진을 향한 열정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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