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2위 아탈란타도 꺾었다… 더 확실한 독주 체제

김정용 기자 2022. 11. 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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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가 핵심 공격수를 잃은 가운데 2위 팀 원정 경기라는 최대 위기를 잘 극복했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수비를 이어갔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가이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아탈란타에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세리에A 전 경기 무패 행진을 11승 2무로 늘렸다. 2위였던 아탈란타를 직접 꺾으면서 아탈란타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기존 3위였던 AC밀란이 이후 스페치아전에서 승리한다면 나폴리와 승점 6점차인 2위가 된다.


홈팀 아탈란타는 라스무스 회이룬, 아데몰라 루크먼 투톱 뒤에 에데르손을 배치했다. 미드필더 퇸 코프메이너르스, 마리오 파살리치의 좌우에 윙백으로 요아킴 멜레와 한스 하테부어가 섰다. 스리백은 조르조 스칼비니, 메리흐 데미랄, 하파엘 톨로이였고 골키퍼는 후안 무소였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의 좌우에 엘리프 엘마스와 이르빙 로사노를 배치했다. 미드필더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였다. 포백은 마티아스 올리베라, 주앙 제주스, 김민재, 조반니 디로렌초였고 골키퍼는 알렉스 메레트였다. 이번 시즌 선두 질주의 주역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빠진 채 치르는 첫 경기였다.


전반 3분 아탈란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회이룬이 문전 침투하면서 기회를 노렸는데 메레트가 선방했다. 13분에도 회이룬이 문전으로 파고들어 왼발 슛을 시도했고, 수비의 블로킹에 막혔다.


전반 15분 아탈란타의 결정적인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을 니어포스트에서 톨로이가 헤딩으로 문전에 공을 돌려 놓았다. 혼전 가운데 김민재가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의 공을 꺼냈고, 재차 날아오는 슛을 블로킹하면서 2단 선방을 해냈다.


하지만 김민재가 막기 전 오시멘의 팔에 공이 맞은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드러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9분 루크먼이 강력한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나폴리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짧은 패스를 받은 지엘린스키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의 견제에서 벗어난 오시멘이 완벽한 헤딩골을 넣었다.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오시멘의 결자해지였다.


전반 35분 크바라츠헬리아의 대타로 나온 엘마스가 역전골을 넣었다. 앙기사가 중원에서 따낸 공을 오른쪽 측면으로 투입했다. 측면으로 빠진 오시멘이 악착같이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엘마스가 차분하게 공을 받아 수비의 블로킹을 벗겨낸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 멜레의 위협적인 오버래핑에 나폴리 수비가 당했다. 멜레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김민재를 돌파하고 슛을 날려 메레트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문전에 떨어진 공을 루크먼이 밀어 넣으려 했는데 수비 얼굴에 스치고 골대에 맞아 무산됐다.


후반 12분 김민재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18분 루크먼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회이룬이 몸을 날리며 발을 댔으나 빗맞았다.


후반 19분 나폴리가 로사노와 지엘린스키를 빼고 마테오 폴리타노, 탕기 은돔벨레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아탈란타가 회이룬과 파살리치를 빼고 두반 사파타, 루슬란 말리노프스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나폴리는 후반 30분 오시멘 대신 조반니 시메오네로 최전방을 바꿨다.


후반 33분 시메오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에서 엘마스의 드리블, 올리베라의 연계 플레이를 받아 시메오네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구석을 노린다는 게 빗나갔다.


후반 34분 말리노프스키의 슛 기회를 김민재가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후반 36분 아탈란타가 루크먼, 쾨프메이너르스를 빼고 제레미 보가와 마르턴 더론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말리노프스키의 중거리 슛을 메레트가 잘 잡아냈다. 41분 하테부어 대신 브랜던 소피가 투입되며 아탈란타가 총공세를 준비했다.


추가시간, 잘 막아내던 나폴리가 앙기사, 엘마스를 빼고 알레시오 체르빈과 잔루카 가에타노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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