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의 진심…국가애도기간 중 6일 내내 분향소 찾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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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처음 꾸려져 시민들에게 공개되기 직전,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동행한 가운데 첫 조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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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행보…‘尹 의지’ 적극 반영 행보 후문
국가애도기간 종료 후 ‘대국민 메시지’ 내용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이후부터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 없이 조문에 나선 것이다. 참사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진심이 엿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광장에 분향소가 처음 꾸려져 시민들에게 공개되기 직전,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동행한 가운데 첫 조문을 했다.
뒤이어 1일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후 국무위원 모두와 함께 사고 현장인 이태원동을 찾아 조문했으며, 2~5일에도 서울광장을 지속적으로 찾았다. 이에 더해 조계사에서 열린 위령법회와 백석대학교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 등에도 참석해 고인들을 기렸다.
윤 대통령의 행보는 분향소나 추모 행사를 찾는데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 사망자들이 안치된 빈소들을 돌며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했고, 김건희 여사 또한 지난 2일 별도의 빈소 방문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에서 이 같은 윤 대통령의 행보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간 나라에 대형 재난사고가 터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대통령의 조문이나 빈소 방문이 사고 후 1주일여 동안 매일 이뤄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애도기간으로 한정해 전례를 살펴봐도,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발했을 당시 사상 처음으로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합동분향소 한 차례 조문에 이어 합동영결식 참석 정도로 공개적 행보를 국한한 바 있다.
이러한 이례적 행보의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중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참모들이 윤 대통령에게 매일 조문에 나서야 된다는 보고나 요청을 특별히 한 일이 없다. 오로지 안타까운 사고에 있어 국정 운영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심 어린 애도와 수습에 대한 마음을 보이고자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이라 귀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사고와 관련 추가적인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문 행보와 별개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치안당국의 ‘부실 대응’ 논란 등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더해 앞서 조계사에서 열린 위령법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표한 윤 대통령이 보다 공식적이고 정리된 형태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 중 추모의 의미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도 중단하며 신중한 행보를 취했지만, 이제 다시 소통의 접점을 늘리며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일각의 불안감이나 의구심도 해소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정 운영의 중심을 다시금 다잡아야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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