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무패 깨진 나폴리, 흐비차 없는데 2위 상대로 리그 무패 지킬 수 있을까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13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아탈란타와 나폴리가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를 갖는다.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나폴리는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 원정을 떠나 0-2로 패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상태였고, 조 1위도 확실시돼 승패에 큰 의미가 있진 않았으나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는 것과 시즌 초반 17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깨진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시즌 무패 기록은 중단됐지만 리그 무패 기록은 아직 유지 중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아직 리그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있다. 12경기 10승 2무다. 최근 8경기에서는 20득점을 몰아치며 모두 승리했다.

리그 무패를 당분간 유지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아탈란타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초반, 이전 수년간 보여줬던 것만큼 득점력이 화끈하진 않지만 스리백이 뒷문을 철저히 지키며 리그 최소 실점 1위(8실점)를 달리고 있다. 리그 순위는 나폴리에 이은 2위다.

원정 경기인 점도 까다롭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아탈란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컵대회 포함 직전 원정 3경기에선 모두 패한 바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올 시즌 입단하자마자 공격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탈이 뼈아프다. 현재 세리에A 최다 공격포인트 11개(6골 5도움)를 기록 중인 크바라츠헬리아는 급성 요통 증세로 아탈란타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중인 주전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 역시 여전히 나설 수 없는 상태다.

힘겨운 경기인만큼 승리했을 경우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아탈란타(승점 27)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멀리 달아날 수 있다. 그 뒤에서 추격 중인 3위 AC밀란(승점 26), 4위 AS로마(승점 25)와도 승점 6점 이상 격차를 유지한다. 그렇게 되면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2경기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 1위를 지킬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