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참사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 DNA 버려야”

박성영 2022. 11. 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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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민주당도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DNA'를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전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지만, 이제는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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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민주당도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못된 ‘적폐DNA’를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전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지만, 이제는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을 철저히 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괴담과 음모, 거짓과 조작으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세력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유감스럽게도 그간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악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불순세력이 기생해 왔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년 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사고는 대표적인 괴담과 음모론의 희생양이 된 사건”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민주당을 중심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온갖 괴담과 음모설이 제기됐고, 이 음모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비롯해 검경합동수사본부, 국회, 감사원, 세월호선체조사위, 대검특별수사단, 특검 등 9번의 수사와 조사를 반복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말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해 그랬겠나. 아니다”라며 “명백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는 음모론의 바다에서 헤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욕에 눈먼 민주당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세월호를 악용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표현이야말로 아이들의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킨 희대의 비이성적 정치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또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부실 늑장 대응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현 경찰체제 및 안전시스템은 문재인 정권에서 고착화된 것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경찰 권력을 공룡처럼 비대화시킨 것도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용산경찰서장이나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모두 문재인 정권 때 출세하면서 중요 보직에 임명된 간부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거대 야당 민주당도 이제는 그 의석을 선한 도구로 사용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며 “괴담, 음모, 억지 논리를 반복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저 역시 앞장서서 민주당의 반(反)역사적 행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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