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로 엉금엉금...깜깜한 새벽, 운전자 경악케한 노인의 행동
어두운 새벽 편도 3차로 도로에서 네발로 기어서 무단횡단하는 노인의 영상이 공개됐다.
교통사고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도로 위에는 상상도 못 할 분들이 계십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도로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2016년 2월 오전 6시쯤 전북 전주시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 노인이 새벽 시간대에 편도 3차선 도로를 기어서 무단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겼다.
깜깜한 새벽, 녹색 신호에 1차로를 달리고 있던 운전자는 노인을 발견하고 급정거를 했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당시 노인은 어두운색의 옷을 입고 네발로 도로를 기어가고 있었고, 운전자는 코앞에 다다라서야 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노인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서서 가는 사람은 보이지만 (기어서 가면) 안 보인다. 이런 사고는 (과실비율이) 100대 0이어야 맞다”며 운전자에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보행자는 건강보험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만약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다가 법원에서 블랙박스차 무과실이 나오면 치료비를 다 돌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오전 1시쯤 제주시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차도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
흰색 차선에 가려 취객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운전자는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저런 사람이 많이 있다. 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술”이라고 지적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자가 발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발 횡단보도를 이용해 달라” “도로 위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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