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재직 중 이직하는 ‘환승 이직’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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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직한 2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을 다니던 도중 다른 직장으로 옮겼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환승이직'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와 달리 퇴사 후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재직 중 이직활동(이력서 수정 및 면접 등) 제약이 많기 때문(51.1%) ▲퇴사 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진로를 조금 더 고민해 보기 위해(20.8%) ▲원하는 때 원하는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13.4%) 순으로 이유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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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이직 이유로는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 줄이기 위해’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올해 초 이직한 2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을 다니던 도중 다른 직장으로 옮겼다. A 씨는 "재직 중 다른 회사에 시험을 보게 됐고 합격 후 다니던 직장에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직 활동을 하고, 새 직장이 정해지면 바로 이직하는 이른바 '환승이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4일 '이직 경험과 트렌드'에 대해 직장인 1,29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직 중 이직 활동을 하고 새 직장이 정해지면 바로 이직하는 것(환승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1.0%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환승이직'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럴 수 있다'는 답변도 47.1%였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1.9%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당연하다'는 응답은 20대가 54.0%로 30대(52.0%), 40대 이상(48.6%)보다 높았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응답자는 51.5%가 '당연하다'고 답해 나머지 세대 직장인(50.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IT 직장인 중 61.9%가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영업직(54.0%), 전문직·기타(52.0%), 사무직(46.4%) 순으로 '당연하다'는 답변 비중이 컸다.
실제 직장인들의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나타났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래 1회 이상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90.1%)에게 이직할 때 주로 언제 퇴사했는지 퇴사 시점을 질문한 결과, '재직하면서 이직 활동을 하고, 이직할 기업이 정해졌을 때 퇴사했다'는 직장인이 64.8%로 절반을 넘었다. 이런 답변은 20대 직장인 중 67.6%, 30대 직장인 중에는 70.9%, 40대 이상의 직장인 중 58.6%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절반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은 퇴사 전 이직 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46.0%) ▲언제 이직에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롭게 이직 활동을 하기 위해(36.5%) 순이었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이직활동을 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43.0%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퇴사 후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재직 중 이직활동(이력서 수정 및 면접 등) 제약이 많기 때문(51.1%) ▲퇴사 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진로를 조금 더 고민해 보기 위해(20.8%) ▲원하는 때 원하는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13.4%) 순으로 이유를 답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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