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은 이제 끝…댈러스, 쇼크 꺾고 그랜드 파이널 첫 우승 [OWL]

김찬홍 2022. 11. 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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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투자 앞세운 댈러스, 창단 5년 만에 그랜드 파이널 정상 올라
MVP는 탱커 '피어리스' 이의석
댈러스 퓨얼이 202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

드디어 댈러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댈러스 퓨얼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오버워치 리그(OWL) 그랜드 파이널(7전 4선승제)’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격적인 투자로 화제를 모았던 댈러스는 매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2021시즌에는 컨텐더스 구단 엘리먼트 미스틱 출신 선수 위주로 리빌딩에 시도했지만, 최종 3위로 차지하며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 레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딜러 ‘에디슨’ 김태훈을 영입하며 더욱 전력을 강화한 댈러스는 지난 8월 컵대회 ‘쇼머 쇼다운’ 서부 지역 우승으로 기세를 탔고,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했다.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뒤, 항저우 스파크, 서울 다이너스티, 휴스턴 아웃로스와 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고, 창단 첫 우승까지 달성했다. 오버워치2로 개최된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MVP는 탱커 ‘피어리스’ 이의석이 차지했다.

2019, 2020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에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는 8강에서 휴스턴에 2대 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상하이, LA 글래디에이즈, 서울, 항저우를 차례로 꺾고 패자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휴스턴과 패자조 결승전에서 휴스턴을 3대 0으로 완파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상에 오른 댈러스 퓨얼.   댈러스 퓨얼 SNS

쟁탈 전장 ‘리장 타워’에서 열린 첫 세트에서 댈러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빠른 템포로 화력전에서 앞선 댈러스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1세트를 가져갔다.

혼합 전장 ‘왕의 길’에서 열린 2세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공을 가져간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따냈다. 후공 댈러스는 일찌감치 거점을 먼저 점령하며 2세트까지 승리하는 듯 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연달아 경유지 앞에서 수비를 성공하며 최대한 시간이 지체됐다. 결국 댈러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철벽을 뚫지 못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 1로 동률이 됐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가 3세트 호위 전장 ‘도라도’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댈러스는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사고에 휩쓸리면서 좀처럼 상대를 저지하지 못했고, 후공 때도 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소전을 택한 프로퍼가 정교한 공격으로 댈러스를 무너트리면서 2대 1로 앞서갔다.

4세트는 밀기 전장 ‘이스페란사’에서 열렸다. 앞선 두 세트에서 밀린 댈러스는 세트 초반 끌려가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스파클’ 김영한의 리퍼를 필두로 한 궁극기가 연달아 적중했고 이의석의 윈스턴이 결정적인 순간 상대를 쳐내면서 교전에서 승리하며 원점을 만들었다.

점령 전장 ‘오아시스’에서 열린 5세트에서 양 팀이 한 라운드씩 가져가며 3라운드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거점을 먼저 점령한 샌프란시스코는 프로퍼(소전)의 레일건이 상대의 머리에 연달아 꽂히면서 그대로 교전을 승리, 세트 스코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에 놓인 댈러스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호위 전장 ‘66번 국도’에서 펼쳐진 6세트에서 수비에 먼저 돌입한 댈러스는 경유지 앞에서 교전에서 승리하더니, 1라운드 종료 직전 김영한의 리퍼가 궁극기 ‘죽음의 꽃’으로 3명을 끊어내며 1점만 내줬다. 후공에 돌입한 댈러스는 김태훈의 소전이 활약하며 3분을 남기고 거점을 통과,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우승이 달린 마지막 세트는 밀기 전장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다. 효과적인 궁극기 배분으로 연달은 교전에서 승리, 화물을 먼저 절반 이상 밀었다. 샌프란시스코도 반격에 나섰지만, 딜러진이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추가 시간에 샌프란시스코는 모든 궁극기를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댈러스는 희생자 없이 교전을 이어갔고 그대로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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