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문구 바꾼 서울시…尹, 엿새째 조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에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광장 등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후 엿새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조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서울시청 광장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입구에서 장갑을 끼고 국화꽃을 건네 받았다. 이어 오전 분향소 앞에 헌화하고 분향했으며, 묵념하고 연단을 둘러본 뒤 퇴장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 합동분향소 명칭은 기존의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바뀌어 있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는 각 시ㆍ도 지방자치단체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때 ‘참사’가 아닌 ‘사고’로, ‘희생자’가 아닌 ‘사망자’로 쓰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가 “책임 회피다” “가치중립적 표현이다” 등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조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동행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2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조문했다.
이상민 장관은 지난 2일과 3일, 그리고 이날까지 세 차례 윤 대통령 조문에 동행했다. 전날에는 오전 8시30분에 열리는 중대본 회의 참석으로 조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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