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니 잠수함 2차 사업, 내년 상반기 발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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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협의가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3일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이야기가 잘 진척되고 있다"며 "가급적 내년 상반기 내로는 잠수함 2차 사업의 발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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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니 수교 50주년에도 기대"
필리핀·태국까지 수출길 모색
[자카르타(인도네시아)=국방부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협의가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지만, 현지 체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급히 일정 변경을 했다. 현지 정부와 지난 2019년 계약 체결 이후에도 약 3년째 계약 발효가 안 돼 표류 중이던 대우조선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에 숨통이 트일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 3일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이야기가 잘 진척되고 있다"며 "가급적 내년 상반기 내로는 잠수함 2차 사업의 발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은 배수량 1400t급의 3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계약액은 당시 총 10억2000만 달러였다. 대우조선은 국산 1400t급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도네시아 측의 요구에 맞게 개량해 만든 'DSME 1400' 잠수함으로 경쟁자인 러시아를 따돌리고 계약을 따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은 계약만 체결했을 뿐 이를 발효시키지 않았다. 계약발효란 '수출신용장(L.C) 발급'을 뜻한다.
박 사장은 "과거에도 인도네시아측이 계약을 한 후 약 1년간 발효를 늦추다가 이후 갑자기 발효 절차를 급속도로 진행한 사례가 있다"며 "내년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잠수함 발효 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하루 더 머무르려고 한 건 발효 건에 대해 더 깊숙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다"라며 "가시적 효과가 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달 2~5일 일정으로 JI엑스포 전시장에서 진행된 동남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필리핀, 태국 등으로의 수출 기회도 엿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 사장은 "필리핀 해군은 아직 잠수함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우리의 1400t급 잠수함인 'DSME 1400'을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잠수함만 파는 게 아니라 기술이전, 시설제공, 교육훈련, 사후 유지보수 서비스 등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필리핀과 상생하려고 한다는 점을 이번 수주전을 통해 부각시켜 필리핀 정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에 대해서도 "기존에 이미 호위함 건조사업을 수주했었는데 내년에 추가적으로 호위함 2차 사업에 도전장을 내겠다"며 "앞선 호위함 1차 사업이 잘 진행돼왔기 때문에 2차 사업에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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