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수능 D-12…주기적인 스트레칭·지압으로 평소 컨디션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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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2주도 남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라며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우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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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2주도 남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라며 벼락치기를 위해 밤을 새우거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나 경희대 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교수는 5일 "과도한 욕심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긴장을 이완하는 데 도움 되는 스트레칭, 기공명상 등을 규칙적으로 시행해 스트레스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가 멍해지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는 호흡이완법을 통해 이완한 후, 다시 집중하는 등의 주의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 눈썹 안쪽 끝 오목한 곳(찬죽혈)을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머리와 눈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 향상과 불안 감소에 유용하다.
식사 또한 수험생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험 불안에 따른 스트레스로 소화기가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먹던 음식 중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량이 많아지면 졸음이 밀려올 수 있어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 정도만 먹는 것이 적당하며, 더부룩함이나 복통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손바닥면 손목 주름으로부터 5㎝ 위 부위(내관혈)를 주기적으로 지압해주면 좋다.
두뇌 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되는 아침 식사는 부담 적고 영양이 가득한 죽이 좋지만, 원래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최소화하는 대신 집중력 향상을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필수다. 열량 보충에는 초콜릿, 사탕, 바나나 등 단당류 음식이 도움 된다.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실 수 있지만,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시험에 방해될 수도 있으니 따뜻한 차나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한방차 중 진피(귤피)차가 수험생에게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진피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따뜻한 물에 달이면 귤의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진피는 기를 소통시켜 막힌 기운을 풀어준다. 편협된 생각을 줄여주고 기분을 환기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시험을 준비하느라 오랜 시간 앉아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하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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