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가 1년 새 5억대로…시흥 집값 ‘반 토막’ 왜?
김경민 2022. 11. 5. 09:15
배곧호반써밋 전용 84㎡ 매매가 5.7억
10억원 찍고 급락…주택 공급 증가 영향
10억원 찍고 급락…주택 공급 증가 영향
배곧호반써밋 전용 84㎡ 매매가 5.7억
10억원 찍고 급락…주택 공급 증가 영향
10억원 찍고 급락…주택 공급 증가 영향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도권 주요 지역 매매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경기도 시흥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흥시 아파트값은 올 들어 10월 셋째 주까지 6.34% 하락했다. 시흥 배곧, 목감신도시 일대에서는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진 사례가 수두룩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배곧C2 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는 최근 5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9월 매매가가 10억원이었지만 1년여 만에 반 토막 난 셈이다. ‘시흥한라비발디캠퍼스1차’ 매매가도 8억5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떨어졌다.
배곧신도시뿐 아니라 목감신도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목감호반베르디움더레이크’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해 9월 8억2000만원에서 최근 6억2000만원으로 2억원 하락했다.
시흥시 아파트값이 급락한 것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끊긴 데다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공급이 몰린 영향이 크다. 시흥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만가구 넘는 공급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흥에는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교통 호재가 잇따랐지만 워낙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집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분간 시흥 아파트값이 침체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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