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 '광란의 파티' 논란 공식조사 발표…"업무태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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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광란의 파티를 벌인 의혹을 받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업무태만이나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공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5일 AFP에 따르면 투오마스 푀위스티 핀란드 사정감독원장은 "총리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거나 공적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의심할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푀위스티 사정감독원장은 마린 총리가 특정한 공무를 누락했다거나 위험에 빠뜨렸다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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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지난 여름 광란의 파티를 벌인 의혹을 받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업무태만이나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공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5일 AFP에 따르면 투오마스 푀위스티 핀란드 사정감독원장은 "총리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거나 공적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의심할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정감독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종신직 공직자이며 정부 활동의 적법성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마린 총리는 올해 8월 한 개인주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격렬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마린 총리는 "친구들과 저녁을 보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영상이 사적인 공간에서 촬영됐다고 지적하며 "나도 사람이다. 이런 어두운 구름 가운데에서 나도 가끔 즐거움과 빛과 재미를 원한다"고 했다.
푀위스티 사정감독원장은 마린 총리가 특정한 공무를 누락했다거나 위험에 빠뜨렸다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푀위스티 사정감독원장은 총리의 여가 활동에 관해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을 평가하는 것은 의회에서 따질 문제라며 "정치적 책임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한편, 서민 가정에서 성장한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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