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도 놀랐다 "카세미루가 진짜 떠날 줄이야"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카세미루(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이적과 그 이후의 자신의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에 출연한 크로스의 발언을 보도했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까지와 달리 새로운 임무를 맡고 있는 크로스의 팀 내 임무 변화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일단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에 큰 변화가 있었다.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레알에 성공을 안겼던 카세미루가 맨유 이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크-카-모'로 불리던 구성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크로스는 "카세미루의 이적에 놀랐다. 소문이 이틀 전부터 시작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축구계에선 언제나 루머가 많고 많은 경우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내게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정말 슬펐다. 왜냐하면 카세미루와 보낸 모든 시간들, 우리가 함께 이룬 것들이 기억났기 때문"이라면서 카세미루의 이적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카세미루가 떠난 자리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크로스의 임무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크로스는

"추아메니가 합류한 뒤에 내 임무도 조금 바뀌었다. 추아메니는 카세미루가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전진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내가 조금 더 수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좋다. 아마 조금 더 수비적이 된 건 사실이지만 큰 변화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크로스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 운영은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보통 내게 큰 영향이 있진 않고 나는 내 경기를 풀어간다. 나는 물론 공을 만지기 좋아한다. 항상 나는 40번 공을 터치하고 득점하는 것보다, 100번씩 공을 건드리고 득점하지 않는 게 너 좋다고 말한다. 내가 편안한 경기 방식이고, 그렇게 해야 공격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상대편 페널티박스에 가서 슈팅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팀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은 많고, 후방에서 수비하면서 도움을 준 선수들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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