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핼러윈도 붐볐지만…경찰, 올해 예측 실패로 無대응

장세희 2022. 1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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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핼러윈 주말 이태원에서 들어온 112신고 건수가 같은 달 주말 평균의 2.4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 주말 이태원파출소에서 처리한 신고는 368건으로, 같은 달 주말 평균의 2.4배였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인 2019년 핼러윈 주말 신고 건수도 353건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해당 기간 신고가 두 배 이상 폭증했음에도 전혀 대응체계는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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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핼러윈 주말, 같은 달 주말 평균 2.4배
경찰 메뉴얼 만들고도 無대응…비판 여론↑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작성한 추모 메시지로 가득 메워져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핼러윈 주말 이태원에서 들어온 112신고 건수가 같은 달 주말 평균의 2.4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 주말 이태원파출소에서 처리한 신고는 368건으로, 같은 달 주말 평균의 2.4배였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인 2019년 핼러윈 주말 신고 건수도 353건에 달했다. 다만 2020년에는 172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해당 기간 신고가 두 배 이상 폭증했음에도 전혀 대응체계는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

또 경찰은 2014년엔 이미 안전 관리 메뉴얼을 만들어놓고도 압사 참사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 메뉴얼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은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행사에 내재돼 있는 위험성을 사전에 판단해 필요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등 안전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적혀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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