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리인상 여파…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 반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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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년 6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내 5대 권역 모두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6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5대 권역 매매수급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9.9에서 이번 주 76.5로 떨어졌고 인천의 경우 75.2에서 74.5로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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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년 6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내 5대 권역 모두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6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0월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9로 지난주 75.4에 이어 2.5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5월 첫 주(91.1) 이후 26주 연속 하락세이며,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9년 4월 넷째 주(72.4) 이후 3년6개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 낙폭도 지난주(0.6p)보다 4배 이상으로 커졌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5대 권역 매매수급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69.6)에 이어 이번 주 67.3을 기록하며 지수가 가장 낮았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이 68.2에서 67.9로 하락했고, 종로·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70.1에서 69.3으로 떨어지며 60대로 떨어졌다.
지난주 80선이 무너진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이번 주 77.4로 내려앉았다.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82.6에서 78.4로 하락하며 80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9.9에서 이번 주 76.5로 떨어졌고 인천의 경우 75.2에서 74.5로 하락한 모습이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는 지난주 77.9에서 이번 주 78.2로 하락했다.
이는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3.0%까지 치솟았다.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서면서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매수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0.6으로 지난주(82.3)보다 하락하며 지수 8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중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5.4에서 이번 주 72.9로 급락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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