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믿음과 사랑의 숭고함 세상에 보여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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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목사와 시민들이 시청광장으로 모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강연홍 총회장은 설교에서 "(이태원 참사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의 343가지 깊은 사연이 존재하는 사건"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어둠을 물리치고 애통함을 위로해줄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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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목사와 시민들이 시청광장으로 모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강연홍 목사)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오청환 부총회장은 “세월호의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났다”며 “나라다운 나라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강연홍 총회장은 설교에서 “(이태원 참사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의 343가지 깊은 사연이 존재하는 사건”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어둠을 물리치고 애통함을 위로해줄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도들 가운데 (고통의 슬픔을) 주님의 빛으로 바꾸는 내면의 능력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믿음과 사랑의 숭고함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은 추모사를 낭독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안일함과 무관심 때문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안식과 부상자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주님 품에 안아주시고 평안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길 기도한다”고 위로했다.
김창주 총무는 “진상 조사와 사건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기도회가 끝난 후 기장 회장단과 참석자들은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순서를 가졌다. 강 총회장은 방명록에 ‘더 이상 고통이 없는 곳에서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
강 총회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라우마 극복은 어려운 문제지만, (극복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할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힘든 이들에게 다가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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