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라가레스 역전 투런+9회 6득점'...SSG, 3차전 잡고 KS 2승 1패 리드
SSG 랜더스가 후안 라가레스(33)의 결승 투런포와 9회 타선 폭발에 힘입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승리했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완벽한 투수전이었다. 1차전에서 각각 요키시와 숀 모리만도를 소진했던 양 팀은 3차전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키움은 이틀 휴식을 취한 요키시를 냈고, SSG는 모리만도 대신 오원석을 냈다. 휴식이 짧은 요키시,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오원석 모두 불안요소가 있었다. 그러나 두 투수는 이날 모두 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무실점(요키시)과 1실점(오원석)만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초반 흐름이 다소 불안했다. 1회부터 안타와 볼넷을 내줬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1안타와 2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나간 주자들은 단 한 명도 들어오지 못했다. 위기를 봉합한 요키시는 4회는 삼자 범퇴 처리하며 흐름을 탔다.
오원석은 정규시즌 땅볼(137개)보다 뜬공(160개)이 많았지만, 이날은 땅볼 투수로 변신했다. 1회 말 첫 타자 김준완을 삼구 삼진 처리한 후 2번 타자 임지열부터 3회 말 7번 타자 김태진까지 6연속 땅볼을 기록했다. 3회 김휘집의 볼넷, 김준완의 안타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오원석은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두 투수의 호투 속에 이날 첫 득점이 나온 건 4회 말이었다. 키움은 1사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오원석의 2구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첫 장타를 허용한 오원석은 후속 타자 김혜성은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김태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0-1의 흐름이 깨진 건 8회 초였다. SSG는 1사 후 최정이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키움은 네 번째 투수로 김동혁을 올렸다. 한유섬에게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푸이그에게 잡혀 이닝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문제는 다음 타자인 라가레스였다. 라가레스는 김동혁의 공에 단 하나의 헛스윙도 기록하지 않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후 5구 연속 파울을 기록했다. 그는 결국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존 안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공략,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9회 추가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SSG는 9회 등판한 키움 마무리 김재웅을 상대로 1사 1루 때 김민식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이어 리드오프 추신수도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만루 기회가 오자 김원형 SSG 감독은 1차전에서 김재웅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던 김강민을 대타로 선택했고, 김강민은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키움은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최정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 한유섬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키움은 9회 말 서진용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SSG는 이재원을 제외한 모든 선발 타자들이 안타를 신고했다. 특히 중심 타자 최정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고, 라가레스와 오태곤이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키움은 이정후가 5타수 1안타, 푸이그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안타가 없던 김혜성도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산발적 안타에 그치며 SSG에 완패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발 빠른 두산, '밀워키 유망주' 파일 영입 초읽기
- [IS 피플] 손흥민, 월드컵 출전 희망 있을까… 초인적 회복력이 필요하다
- ‘음주운전’ 김새론, 활동 중단 이후 생활고로 카페서 알바
- '조유민♥' 소연, 포르쉐에 남편 얼굴 스티커를? 초럭셔리 신혼 생활~
- 지수, 목에 동전만한 혹이? 소속사 '건강이상설' 부인에도 미스터리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