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림의 종장 곤재 정개청 선생 학술 강연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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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은 2일 오후 2시 호남 유림의 종장 '곤재 정개청 선생 학술 강연회'가 함평 학다리 고등학교 삼락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재단법인 한국학 호남 진흥원 초대원장을 지낸 이종범 조선대 명예교수는 '곤재 정개청 선생의 학문과 정치이상'에 관해 2시간 동안 강당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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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함평군은 2일 오후 2시 호남 유림의 종장 '곤재 정개청 선생 학술 강연회'가 함평 학다리 고등학교 삼락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재단법인 한국학 호남 진흥원 초대원장을 지낸 이종범 조선대 명예교수는 '곤재 정개청 선생의 학문과 정치이상'에 관해 2시간 동안 강당을 뜨겁게 달궜다.
함평 학다리고등학교 학생들과 함평 군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 강연회는 함평천지 포럼이 주최하고, 자산서원진흥회가 주관하였다. 함평군, 함평군의회, 함평방송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자산서원 진흥회 정영오 회장은 “5번 훼철 되고 6번째 지어진 자산서원은 세계사까지 확대해 살펴봐도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윤선도, 박순, 허목 같은 인물들이 곤재 정개청 선생에 대해 '호남유림의 종장'이라 표현했으나 지금의 자산서원은 전라도 종장을 모시는 사액서원답게 가꾸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경상도 안동서원, 소수서원에 도저히 견줄 수 없을 정도라면서 ‘호남 유림의 종장’ 정개청과 자산서원은 우리 호남의 큰 자산이고, 자긍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서원진흥회 회원들과 운영위원들은 이날 학술대회가 끝나고 자산서원 인근에 정개청 선생의 유적지도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많은 곤재 선생의 제자들이 거리를 지나다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제자거리 제동마을에 곤재선생의 사당인 윤암사(제동사)가 있다.
곤재 선생을 그리워 하며 훗날 세워진 유허단향비, 곤재 선생이 천문, 지리를 살폈다는 천문단, 곤재 선생의 제자들이 최초로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대굴포가 곤재 선생이 등장하는 유적지라 할 수 있다.
공통된 점은 한결같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보존 상태가 좋지 않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146호로 등록된 우득록 목판도 자산서원 내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나 수장고가 작고 좁아 정비가 필요하고, 자산서원도 함평군 향토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내용의 표지판이나 해설판 설치가 필요하다
2일 곤재 정개청 학술대회는 함평에서 처음 있었던 일로 기록된다.
이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자산서원과 정개청을 알리고 방치된 유적지까지 복원하기 위한 밑그림도 자산서원 진흥회에서는 이미 그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전라남도 의회와 국회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학술강연회를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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