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에 15차례 공동대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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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에 15차례에 걸쳐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이 공개한 '소방청-경찰청 공동대응 요청 내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경찰청,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등 가능한 모든 기관에 경찰 인력 총동원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첫 신고 접수 이후 경찰청에 6차례, 서울경찰청에 7차례, 용산경찰서에도 2차례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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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소방당국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에 15차례에 걸쳐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이 공개한 ‘소방청-경찰청 공동대응 요청 내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경찰청,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등 가능한 모든 기관에 경찰 인력 총동원을 요청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경찰청에 처음 공동대응을 요청한 시간은 오후 10시18분으로, 사고 직후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에 이태원 핼러윈 참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10시15분이었다. 이어 오후 10시56분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경찰에 다수의 경찰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했고, 3분 뒤인 59분 서울경찰청에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현장 통제가 이뤄지지 않자 오후 11시16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으로 현장 통제를 요청했으며, 오후 11시21분 소방청이 경찰청으로 경찰을 동원한 차량 및 인원 통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오후 11시22분에는 용산경찰서에 “용산경찰서 인원을 총동원해서 현장 통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소방청이 경찰청에 “경찰을 동원해 차량 및 인원 통제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지 1분 뒤였다. 오후 11시43분에는 서울경찰청에 “다수운집으로 현장통제 안 됨. 최대 인력 동원”을 요청을 했고, 오후 11시50분 다시 경찰청에 추가 경찰력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첫 신고 접수 이후 경찰청에 6차례, 서울경찰청에 7차례, 용산경찰서에도 2차례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처음 사고를 인지한 시점은 소방이 무려 14차례나 경찰 지원 요청을 한 뒤이며, 서울청장은 0시 25분에야 현장에 도착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번 자료 공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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