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2월 일반분양 추진…3.3㎡당 평균 3900만원 희망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연내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조합원에게 "다음 주 일반분양가가 결정되고 곧바로 일반분양 일정에 들어가 올해 중 일반분양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분양 일정을 최대한 당겨야 고금리로 사용하고 있는 사업비 대출이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의 공사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은 지난달 공사를 재개하고, 내년 1월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고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서둘러 일반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금전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빠르게 일반분양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여러 행정 절차가 잘 이뤄지면 이달 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일반분양 가격 산정 자료를 강동구청에 제출하고 일반분양가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조합은 3.3㎡당 3천9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종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3천70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12억원 선에 형성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 완화안이 적용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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