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3분기 어닝쇼크…영업익 6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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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05억원으로 전년보다 63.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각각 14.8%(399억원), 15.9%(3565억원) 하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가전 시장 수요 감소와 시장 내 과잉 재고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됐고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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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따른 수요 위축 영향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05억원으로 전년보다 63.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1조88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각각 14.8%(399억원), 15.9%(3565억원)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사업 영업이익이 840억원으로 전년보다 62.2%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위생 장갑 소재 NB라텍스 판매량이 감소해서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에도 NB라텍스 수요와 시장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수지 사업은 3분기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가전 시장 수요 감소와 시장 내 과잉 재고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됐고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시장 수요 약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전년보다 91.8% 급감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축소됐다.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와 열가소성 가황(TPV) 사업은 1년 전보다 25.9% 증가한 5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4분기엔 연말 수요 약세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도 전 분기 대비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도 SMP 상승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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