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美태평양공군 사령관 접견…"北, 반드시 대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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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방한 중인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태평양공군 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윌즈바흐 사령관은 2018∼2020년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주한 미 7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지한파로, 한미동맹 및 한미 공군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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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산 상시배치 수준 전개' 협력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김승겸 합참의장이 방한 중인 케네스 윌즈바흐 미국 태평양공군 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반도에 미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하는 수준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두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윌즈바흐 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사상 첫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강화되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에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과 윌즈바흐 사령관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에는 전율과 두려움을 준 의미 있고 성과 있는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날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합의한 '전략자산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는 방안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윌즈바흐 사령관은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잠긴 우리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사고 현장에서 많은 생명을 구한 주한미군 장병들의 의로운 행동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 같은 행동은 곧 70년 가까이 이어온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즈바흐 사령관은 2018∼2020년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주한 미 7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지한파로, 한미동맹 및 한미 공군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미 태평양공군(Pacific Air Force)은 태평양에 배치된 모든 미 공군 전력을 총괄한다. 주한 미 7공군과 주일 미 5공군이 태평양공군 산하에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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