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총력전 선언' 김원형 감독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필승조를 제외한 투수들은 5회 전에 모두 대기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잡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 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두 팀은 1차전에서 각각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와 숀 모리만도를 불펜 등판해 소진했다. SSG는 모리만도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고, 키움은 하루 빠른 3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선택했다. 키움과 달리 하루 더 휴식을 모리만도에게 부여한 SSG는 오원석을 3차전 선발로 골랐다.
김원형 감독은 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 총 6명(김광현·윌머 폰트·모리만도·박종훈·이태양·오원석)을 준비했지만 실질적으로 (KS에서는) 4명이 나가야 한다. 만약 2차전을 졌다면 오늘 모리만도를 내고, 김광현이 5차전에 나갈 예정이었다. 모리만도가 불펜 등판(39구 투구) 후 이틀 휴식은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여유가 생겨) 사흘 휴식 후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원석이 물론 키움 상대로 평균자책점 등은 좋지 않다. 무너질 때 크게 무너지지만, 좋은 경기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선발로 냈지만 오원석에게 한 경기를 온전히 맡기는 건 아니다. 안우진이 1차전 부상당했던 키움은 요키시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고, 반대로 SSG도 3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5이닝을 던져주면 너무 좋겠지만, 5회 전에도 다른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며 "김택형·서진용·문승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5회 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발표했다. 다른 투순은 2차전과 같지만, 1루수로 왼손 타자 최주환 대신 오른손 타자 오태곤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오태곤이 요키시한테 강한 면(시즌 7타수 3안타)이 있다"고 말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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