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판 데이비드 베컴' 될까…조기 복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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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막 3주를 앞두고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이 조기 복귀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이브닝 스탠더드 또한 "월드컵을 향한 손흥민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과의 주말 리그 경기 결장이 거의 확실하지만 이후 보호 마스크를 차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월드컵 출전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얼마나 빠르게 보호 마스크를 차고 편하게 뛰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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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 3주를 앞두고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이 조기 복귀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안면부 부상을 당해 수술을 결정했다. 회복까지 최소 4주 이상이 필요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 "손흥민은 안와 부위 4곳이 골절됐다. 48시간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24일 있을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기 위해 하루 더 회복 날짜를 갖고자 수술을 앞당겼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더드 또한 "월드컵을 향한 손흥민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과의 주말 리그 경기 결장이 거의 확실하지만 이후 보호 마스크를 차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월드컵 출전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얼마나 빠르게 보호 마스크를 차고 편하게 뛰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비관적인 분위기와 달리 영국에선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기적처럼 출전한 선수가 있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그랬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베컴은 월드컵 개막 1개월을 앞두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발등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후 회복까지 최대 8주가 소요돼 조별리그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베컴은 산소탱크까지 동원하며 재활에 매달렸다. 2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끝내 잉글랜드 최종엔트리에 들어 조별리그 3경기 온전히 치렀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잉글랜드를 16강에 올려놨다.
이후 8강에서 브라질에 패할 때까지 베컴은 5경기 중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에이스로 활약했다.
벤투호에도 에이스 손흥민이 절실하다.
손흥민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다. 베컴의 기적이 손흥민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DB, 데이비드베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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