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10% 인상' 임단협 체결… 일반노조와도 10% 인상

이해준 2022. 11.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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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조종사노조와 임금 10%를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남진국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참석해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남진국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2022년 조종사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 임금 10% 인상 ▲ 미주노선 휴식 시간 확대 ▲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 매년 해외 체류비 인상 등을 합의했다.

10% 임금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9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사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종사 노조와 임단협 체결로 노사 간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6월 대한항공 일반 노조와 10% 임금 인상의 내용이 담긴 임단협을 체결했다.

우기홍 사장은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노조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 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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