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크림빵 1500만개 팔더니...BGF리테일, 편의점 활약에 3분기 영업익 32% ‘쑥’
편의점 CU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은 BGF리테일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BGF리테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557억원으로 11.9% 늘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40.6%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했다.
BGF 설명에 따르면 매출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정간편식(HMR)과 디저트 등의 선전이 견인했다. CU의 연세우유크림빵 시리즈는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6만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고마진 상품의 구성비가 커지면서 평균 상품이익률과 영업이익도 올라갔다. BGF리테일은 HMR을 편의점의 신성장 사업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U를 통해 올 3분기까지 총 166종의 HMR을 출시했으며 4분기에는 60여 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외출 고객이 늘면서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덕도 컸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등으로 외출 인구 수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의 상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부진했던 대학가, 관광지, 유흥가 등 특수점의 매출도 늘었다.
신규점 출점 효과도 있었다. BGF리테일은 올 3분기에 2분기 대비 점포수가 200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보기 수요가 높은 주택가, 신도시 위주로 출점을 지속하면서 매출 증가 추이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상권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차별화 신상품과 고객 프로모션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점 역시 전년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내·외형적 성장을 모두 다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당분간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채널은 내년에도 유통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며 “특히 개인 슈퍼를 하던 자영업자들이 편의점을 개점하려는 수요가 지속되며 BGF리테일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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