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하늘에서 ‘우주쓰레기’가 떨어진다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1.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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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잔해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며 한반도로 추락할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창정-5B호는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우주발사체로 무게가 837톤에 이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우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모든 국가가 이를 지켜야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발사체 잔해 추락으로 말미암은 위험은 시민에게 전가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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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9시 지구로 추락하는 창정-5B호 잔해가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나, 앞으로 10년간 우주쓰레기 탓에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 10%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잔해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며 한반도로 추락할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창정-5B호는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대형 우주발사체로 무게가 837톤에 이른다. 지구로 추락하리라 예상되는 잔해는 발사체의 상단부다. 이 부분만 해도 무게 21톤, 길이 31미터, 직경 5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잔해가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되지 않을 정도로 크면, 타고 남은 부분이 지상으로 추락한다.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추락 시간을 오늘(4일) 저녁 5~9시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수락 지점과 시간이 확인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쓰레기 낙하 위험은 앞으로 더욱 대두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앞으로 10년간 지구로 떨어진 우주쓰레기에 맞아 부상자가 생길 위험은 약 10%다.

이는 현재의 로켓 발사 빈도를 토대로 계산한 값이므로, 로켓 발사가 지금보다 활발해진다면 사상자 발생 위험도 더 커진다. 우주로 새 발사체를 쏘아 올릴 우주쓰레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엔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린 발사체의 60%가 궤도에 발사체 일부를 잔해로 남겼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우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모든 국가가 이를 지켜야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발사체 잔해 추락으로 말미암은 위험은 시민에게 전가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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