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유족, 尹대통령 조화 내동댕이…“사과하라” [포착]

이가현 2022. 11.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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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6일째인 4일 한 유족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치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진심 어린 사죄를 요구했다.

한 유족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쓰러뜨린 뒤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의 공개사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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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족이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쓰러뜨린 모습.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이후 6일째인 4일 한 유족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치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진심 어린 사죄를 요구했다.

한 유족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쓰러뜨린 뒤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의 공개사죄를 요구했다. 유족은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치고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의 사죄를 촉구하며 분노하다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가고 있다. 뉴시스


4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분노하는 모습. 뉴시스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쓰러뜨린 모습.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닷새째 서울광장 분향소 등을 찾아 조문했다.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5일까지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하지만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할 줄 모르고 조문 행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의 최종 책임자로서 경찰에 책임을 물어 꼬리자르기를 할 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향후 정부의 조치와 지원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또 조문을 간 자리에서도 별도의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2년 제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및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장관 역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다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부 전체회의에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장관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 상황센터에서 열린 ‘제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및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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