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딸 사망 뒤 우울증 앓아" 안타까운 사연 '뭉클'
이지수 2022. 11. 4. 15:50
개그맨 배영만이 딸 사망 후 우울증을 앓았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영만은 4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23년 전 셋째 딸을 잃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배영만은 "아침 행사를 하러갔는데 오후에 전화가 왔다. '딸이 죽었다'는 이야기였다"라며 "병원에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살려달라고 기도하면서 갔는데 도착해보니 아내는 쓰러져 있고 딸 아이는 (병원을) 세 군데 돌다가 죽어서 왔더라"라고 말했다.
배영만은 "딸 사망 후 우울증이 왔다. 5년 동안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나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돌아다녔다"라며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라는 죄책감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혀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병후 정신과전문의는 "결국 우울함에 걸리는 건 '내가 어떻게 나를 판단하는가'에 달렸다. '일이 없는 나는 가치가 없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라고 조언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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