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준 의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실낱같은 희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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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완도를 비롯해 7개 지자체가 나선 만큼 유치 결정 전에는 전남도 전체를 아울러야할 도의원이기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며 인터뷰를 고사했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모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꼭 유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었다.
박물관의 목적에 맞게 해양수산자원의 배점을 상향해야 한다고 관계부서에 줄기차게 요청했고, 공명정대한 심사위원회 구성 및 평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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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김형진]
재선에 성공해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으로 선출된 신의준 전라남도의회 의원의 말이다.
신 의원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완도를 비롯해 7개 지자체가 나선 만큼 유치 결정 전에는 전남도 전체를 아울러야할 도의원이기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며 인터뷰를 고사했었다. 이에 유치 결정 후 신의준 위원장의 소회와 앞으로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 전라남도가 공모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완도군이 결정되기까지 전남도의회에서 신의준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난 2019년부터 완도군과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 해수부도 집행부 관계자를 수없이 만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다행히 모든 분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지난해 국회에서 타당성조사 용역비 국비 2억 원이 반영됐다.
전남도 각 시군의 유치전도 상당했다. 완도군을 비롯해 여수시, 고흥군, 보성군, 강진군, 해남군, 신안군 등 총 7개 시군이 신청했고, 치열한 각축장이 펼쳐졌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공모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꼭 유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었다. 박물관의 목적에 맞게 해양수산자원의 배점을 상향해야 한다고 관계부서에 줄기차게 요청했고, 공명정대한 심사위원회 구성 및 평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타지역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인 사업추진요건, 입지여건, 적합성, 균형발전 기여도, 해양수산자원 등 4개 대분류, 9개 중분류, 18개 세부평가 기준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완도군은 해양수산자원분야에서 높은 배점를 받았고, 대상부지(완도읍 장좌리 251외 4필지)도 국도 13호선과 군도 22호선이 인접해 있으며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가 2026년 준공이 예정되어 있어 접근성에서도 타 시군에 밀리지 않았다.
또한 인근에 장도 유적지, 장보고 기념관, 장보고 동상, 국립 난대수목원, 해양치유센터, 완도타워, 완도항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가능성과 잠재력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또는 도의원이라는 직함을 떠나 군민과 함께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그 실로 한벌의 스웨터를 짜냈다는 것, 참 기쁘고 보람된 마음이다."
-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관련해 완도군이 준비해 가야 할 부분과 도의원으로서 역할은 무엇인지?
"국립기관이 유치되면 기대효과가 상당하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재 육성과 완도군의 해양치유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장보고공원 등을 잇는 해양수산문화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부가적인 일자리 창출, 경제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금번 선정된 건립대상지를 포함해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서가 내년도 4월이면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심의를 거친 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 포함되도록 도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전부 차질 없이 통과해야 2024년부터 설계에 들어가고 2028년까지 준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도의원으로서 완도군과 힘을 보태 제일 먼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내실 있게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전남도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반드시 내년도 예타를 통과시켜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하게 된 배경과 가장 중요하게 보는 농수산 입법과 앞으로 계획은?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농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필요성을 통감했고, 제12대 다시 도의회에 입성해 농수산위원장으로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설립되기까지 직접 하나하나 챙기고 싶은 마음이 사실 가장 컸다.
농수산위원장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가지만 더 손꼽자면 친환경수산물인증제도 확대다. 전남 수산물 생산액은 3조 원을 돌파해 전국 1위고, 생산량은 198만 톤으로 전국의 59%를 차지한다. 그러나 친환경 수산물 인증 어가는 작년 말 기준 246호, 4245㏊로 전체 양식 어장(18만 8921㏊)의 2.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농수산위원장으로서 친환경수산물의 빠른 전환을 위해서 조직 및 전담인력, 입법활동, 예산 확보 등을 세심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일반인 여객선 반값 지원 확대, 해양쓰레기 저감, 고수온 등 재해피해 최소화, 지방소멸 위기대응, 메가 FTA 등 수많은 현안들을 꼼꼼히 살펴 완도군민을 포함한 전남도 농수산업인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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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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