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독감 환자 22.4% 증가 … 의사들도 꼭 지키는 예방수칙은

이계화 2022. 11. 4.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주일 사이 20% 넘게 증가했다.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 수)은 9.3명으로 직전 주인 43주차의 7.6명 대비 1.7명(22.4%) 늘었다.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18세 청소년층 환자 30.2% 급증 …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
사무실 책상에서 음식 먹지 않기, 자주 손씻기, 소독제 사용 등 권고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주사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주일 사이 20% 넘게 증가했다.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는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을 지키면 감염병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환자 수)은 9.3명으로 직전 주인 43주차의 7.6명 대비 1.7명(22.4%) 늘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2배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0주차 7.1명에서 41주차 7.0명, 42주차 6.2명으로 줄었다가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기침·인후통 등을 보이는 사람을 의심 환자로 분류한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가을부터 유행이 시작됐다.

4주차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13~18세 청소년층에서 가장 높았다. 직전 주 14.3명에서 19.9명으로 30.2% 급증했다. 유행기준의 4.1배에 해당한다. 1~6세는 8.7명에서 8.1명으로 소폭 줄었다. 7~12세는 6.9명에서 8.7명으로, 19~49세는 11명에서 14.3명으로, 50~64세는 7.4명에서 9.4명으로 각각 늘었다. 0세(4.4명)와 65세 이상(4.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행기준보다 높다.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두 유행병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95명이다. 직전 1주일의 3만248명 대비 1만여명 늘었다.

방역 당국은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날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 위험도를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도 이달에 7차 유행이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이렇다 보니 보건의학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조언한다. 사무실 책상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다. 사무실 책상 위의 컴퓨터 안팎에는 수많은 바이러스·세균이 살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온종일 책상에서 일하면서 휴대폰·키보드 등 오염된 물건의 표면을 만진다. 미국 오클라호마 기능의학연구소 마이클 닐 셔우드 대표는 "책상에서 입으로 바이러스·세균 등이 옮겨가기 쉬운 곳이 사무실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책상에서 먹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사무실 공간 곳곳을 소독제로 닦는다. 사무실에서 감염 환자와 함께 일하면서 공기·공간·장비 등을 공유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크리스 아서 박사(내과 전문의)는 "전자레인지 버튼, 냉장고 손잡이, 문손잡이 등 공용 구역의 표면을 닦는 등 사무실 공간을 수시로 청소하면 바이러스·세균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강조했다.

식사 전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독감·감기 등 바이러스는 신체 접촉으로 옮겨진다. 감염 환자와 악수하거나 문 손잡이·휴대폰 등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와 접촉해 감염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모든 의사가 황금률처럼 지키는 게 있다. 식사 전에 반드시 비누·물·알코올 소독제로 손을 씻는 것이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