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감격의 WS 첫 승... 휴스턴, 우승까지 '단 1승' [WS5]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팀은 1회 1점을 주고받았다. 1회초 휴스턴이 선두타자 호세 알튜베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가운데, 제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도 1회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의 홈런으로 바로 균형을 맞추며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휴스턴도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4회초 제레미 페나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1을 만든 것. 필라델피아는 5회말 2사 후 나온 브라이스 하퍼의 2루타와 6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 및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낸 1,2루 기회를 모두 놓치면서 고전했다. 

휴스턴은 8회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호세 알튜베의 볼넷과 제레미 페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즈의 땅볼 타점으로 3-1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도 8회말 볼넷 2개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진 세구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휴스턴이 라이언 프레슬리를 투입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브랜드 마쉬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카일 슈와버의 강습타구가 1루수 앞으로 빨려 들어가며 필라델피아는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 2사 후 브라이스 하퍼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지푸라기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 없이 9회를 마무리하며 패배, 휴스턴이 3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통산 6패 평균자책점 6.07로 부진했으나 이날 데뷔 첫 월드시리즈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사진=EPA,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