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역대 최대 이익에 강세…우선주는 17%대 급등
대한항공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1시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우 역시 전장 대비 17.56% 오른 3만8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3만40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3조6684억원의 매출액, 8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9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22% 늘어난 4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80%대에 달하는 국제 여객 탑승률과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량은 미주, 동남아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1% 급증했다.
화물 매출은 작년보다 12% 증가한 1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매출은 1조4543억원으로 338%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4분기 화물 사업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객 사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는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유가, 환율,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 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은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여객 수요 회복은 2019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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