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씨네마인드’ 변영주 감독 “김민희에 범죄자처럼 행동하라고”
4일 방송되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 ‘화차’를 감상할 예정이다.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 분)을 찾기 위해 장문호(이선균 분)가 전직 형사인 사촌 형 김종근(조성하 분)과 함께 강선영을 찾아 헤매며 시작한다. 그런데, 문호가 알고 있던 약혼녀 강선영의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이었다. 차경선이란 여자가 강선영의 신분을 사칭해 살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경선의 비밀이 충격적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화차’는 ‘지선씨네마인드’가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했을 때부터 댓글에서 가장 많은 분석 요청이 들어온 영화였다. 박지선 교수는 “왜 하필 화차일까 생각하며 영화를 다시 보던 중 굉장히 소름 돋는 포인트 몇 개를 발견했다”며 “2022년에 우리가 화차를 왜 다시 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이번 ‘화차’ 편의 관전 포인트임을 예고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선균의 표정을 프로파일링하기도 했다. “그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게 뭐 있냐”는 종근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 하는 문호의 표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다른 사람일 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불신을 읽어냈고 “이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포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믿을 수 있냐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해당 장면은 사람들이 왜 개봉한 지 10년 된 ‘화차’를 재소환하는지에 대한 첫 번째 답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선씨네마인드’ 최초, 영화감독의 ‘본인 등판’이 이뤄졌다. ‘화차’의 연출을 맡은 변영주 영화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차’ 의 비하인드를 아낌없이 풀었다.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났던 영화인만큼 MC들은 연기 디렉팅을 어떻게 했는지 변 감독에게 질문했다.
변 감독은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전달한 캐릭터 해석을 공개했는데, 이선균에겐 “문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며 “아직 힘든 삶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김민희에겐 경선은 “범죄자처럼 행동하고 어떤 양심이 있는 것처럼 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며 배우들의 일품 연기가 탄생한 배경을 밝혔다.
법무법인 사무장 역을 연기한 진선규의 캐스팅 비화를 풀기도 했다. 변 감독은 “진선규 배우를 너무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그 또래가 들어갈 배역이 없었다”며 “원래 50대 배우로 생각했던 사무장 역할을 당시 30대였던 진선규 배우에게 부탁해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감상한 ‘지선씨네마인드’ 여섯 번째 영화 ‘화차’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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