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PS 11G 모두 선발, 타율 0.381…키움 '만능 포수'
나이를 잊었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6)의 얘기다.
이지영은 이번 가을 키움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경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까지 선발 마스크를 쓰면서 올해 키움이 치른 포스트시즌(PS) 11경기에 '개근'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지만 끄떡없다. 이지영은 준PO 5경기 중 4경기, PO는 5경기를 전부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백업 포수 김재현이 단 한 경기, 한 타석도 나서지 못했을 정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기전으로 치러지는 KS 특성상 포수 엔트리를 2명(이지영·김재현)이 아닌 3명(이지영·김재현·김시앙)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백업 포수들이 마스크 쓸 기회가 없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강철 체력'을 앞세운 이지영의 입지가 그만큼 굳건하다.
이지영은 베테랑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2년부터 4년 연속 KS를 뛰었다. 올해 PO까지 개인 통산 PS 출전만 41경기(2위 김혜성·송성문 30경기).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키움 타자 중 최다다. 이번 PS에서 그의 활약이 놀라운 건 수비만큼 돋보이는 타격이다. PS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로 4할에 육박한다. 준PO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PO에선 0.250(16타수 4안타)으로 부침을 보였지만 KS 첫 2경기에서 0.571(7타수 4안타)로 다시 불을 뿜었다. PS 11경기 중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건 PO 3차전이 유일. 출전 경기 중 절반 이상인 6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PO 1차전을 앞두고 "준PO 숨은 MVP(최우수선수)가 이지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송성문이 (5차전) 결승타도 치고 푸이그도 중요한 타점을 올렸는데 그 과정에 이지영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웅은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경험을 많기 때문에 경기 전후로 조언을 해주신다. 투수들 컨디션에 따라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신다. 그러다 보니 마운드에서나 훈련 중에도 자주 대화한다"고 전했다. 이지영을 향한 팀 안팎의 신뢰가 대단하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기록'이 그의 가치를 대변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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