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만 30개' 바르사 피케,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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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리빙 레전드 제라르 피케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어렸을 때 꿨던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제 이 여정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난 항상 바르셀로나 이후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것이다. 오는 주말 경기가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피케는 2003/04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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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의 리빙 레전드 제라르 피케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케는 "어렸을 때 꿨던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제 이 여정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며 "난 항상 바르셀로나 이후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것이다. 오는 주말 경기가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피케는 2003/04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2006/07시즌에는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 돼 경험을 쌓았고, 2007/08시즌에는 맨유의 더블(리그+챔피언스리그)을 도왔다.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피케도 복귀했다. 비스와 크라쿠프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피케는 이후 14년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615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 출전 5위에 올랐다. 들어올린 트로피는 무려 30개에 달한다.
득점력도 뛰어났다. 피케의 큰 키는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바르셀로나에게 또하나의 공격 옵션이었다. 후반 막바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피케는 최전방으로 올라가 힘을 보탰다. 레전드 로날드 쿠만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수비수 2위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골을 득점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수비수가 됐다.
그런 피케도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로날드 아라우호 같은 신인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가 합류하면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출전한 경기에서도 눈에 띄게 하락한 기량을 보여주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불륜 등 축구 외적으로도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며 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피케는 14년 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게 됐다.
피케는 오는 6일 알메리아전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바르셀로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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