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L당 49원 인상…우유·빵값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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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가격 산정의 기초가 되는 원유 가격이 내년부터 L당 49원 5.2%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원유가 들어가는 우유,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를 감안해 10월16일부터 올 연말까지는 L당 49원 인상분에 추가로 3원을 지급하고, 내년 1월부터는 L당 49원 인상된 기본 가격이 음용유용 원유에 적용된다.
원유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흰우유는 물론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관련 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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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가격 산정의 기초가 되는 원유 가격이 내년부터 L당 49원 5.2%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원유가 들어가는 우유,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 가격을 L당 49원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통상 매년 6월부터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해 8월부터 새 가격을 적용하지만 올해는 협상이 길어지면서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해 10월16일부터 올 연말까지는 L당 49원 인상분에 추가로 3원을 지급하고, 내년 1월부터는 L당 49원 인상된 기본 가격이 음용유용 원유에 적용된다.
이번 원유 가격 인상 폭은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이래 가장 크다.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은 결정 방식을 ‘용도별 차등 가격제’로 바꾸는 낙농 제도 개편안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체가 의견차를 보이면서, 지난 9월 중순에서야 시작했다.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초코·딸기우유 등 가공유로 구분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제도다. 음용유 가격은 L당 1100원으로 현 수준을 유지, 가공유 가격은 800~900원 수준으로 낮게 적용한다는 게 추진 방안이다.
원유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흰우유는 물론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 관련 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공산이 크다. 최근 유업체들은 생산 단가 상승을 이유로 발효유, 가공유, 치즈 등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원유 가격이 21원 올랐을 때 우유 소비자 가격이 150~200원 수준으로 책정된 점을 봤을 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우윳값이 450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원유가격이 오르면 관련 제품들의 가격인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름에 따라 유업체들의 제품 가격은 계속 올라 왔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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